이제는 클래식이 아니라 클래식 할애비가 와도 못 살림
이유는 여러가지인데
개인적으로 온라인 게임은 이제 시대에 맞춰 정말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음
왜 오버워치가 초기의 압도적인 위세를 잃었는가
왜 히오스는 롤은 커녕 도타2 심지어 도올만큼도 영향성을 갖지 못한채 스러졌는가
이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나는 블리자드 식의 느려터진 업데이트 기조가 크게 한 몫 했다고 생각함
밸런스 패치만 해도 와우가 아니면 엄청나게 긴 시간이 지나야 한꺼번에 건드림
롤이 백수십개 챔피언이 있는데, 실제 변경하는 건 그 전체 중 1/10도 안되는 수준인 대신 굉장히 자주 패치하는 거랑 비교됨
마찬가지로 AOS와 극히 유사함에도 캐릭터와 아이템을 통한 다양화가 불가능해 빠른 변경에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는 RTS의 도태 역시 이 부분과 연관이 있다고 봄
그리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, 레이싱 게임? 여기도 태생적으로 게임의 형국은 비슷할 수 밖에 없음
솔직히 RTS보다 더 하지. 캐릭터나 카트 등은 과금상품이고, 맵 에디터로 누구나 맵을 만들 수 있는 RTS랑 달리 레이싱 게임은 맵 만드는 일이 엄청난 볼륨일테니
그나마 아이템전은 아이템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훨씬 선택지를 늘릴 스 있는데 반해 카트는 최상위권은 결국 스피드전으로 수렴함
그럼 매일 하는거 또 하는거지.
게다가 이제 와서 클래식을 낸다?
그나마 클래식 중 굉장히 성공적인 와우를 보면
유저가 질리지 않게 본서버보다 훨씬 짧은 텀으로 컨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
그마저도 부족하니 시즌 오브 마스터리, 시즌 오브 디스커버리, 하드코어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유저들이 흥미를 잃지 않게 진짜 몸부림을 침
레이싱 게임만 봐도 이번에 마리오 카트 월드를 보고 난 정말 감탄했음
서바이벌 모드 때문에.
결국 같은 맵을 빙빙 도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맵이 바뀌고 사람도 바뀌고 한 순간으로도 생사가 결정되는 극한의 도퍄민 게임으로 기존의 문법을 타파하고 장기적인 컨텐츠의 수명을 확보함.
오히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필요했던게 이런거였을거라 난 확신힘.
그런데 다시 클래식으로 회귀한다고?
이미 했던걸 또? 그 때 카트는 이제 다 없어지기까지 했는데 밑바닥부터 다시 다 해야한다고?
그건 좀 에바같음
차라리 아예 완전히 다른 카트라이더를 새로 만들어야지
(IP보기클릭)220.123.***.***